본선경력 있는 후보 뽑아야 -59기 구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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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9 송태호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2,855회 작성일 2004-02-21 02:48본문
<릴레이 인터뷰1>열린 우리당 구논회 위원장
"나는 삶·직업·사회활동을 통해서 검증된 사람"
오는 4월로 예정된 17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분위기가 서서히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 결정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신정치 1번지로 떠오른 대전서을의 경우, 경선을 통한 상향식 공천을 준비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후보선출 과정이 초미의 관심사다. ‘디트뉴스 24’는 대전서을 열린우리당의 경선 주자 4명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자 한다. <편집자주>-인터뷰는 가나다 순 -
"지역에서 열심히, 성실히 봉사하며 일 해왔고, 여러 가지 어려움을 이겨내며 삶과 사업을 이끌어오면서 지역에서 성장하고 길러낸 일꾼과, 중앙에서 힘있는 부서에 근무했었다 라는 점이 대비되는 부분을 선거인단들이 어떻게 생각해 줄 것인가가 쟁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논회 위원장(45·대학학원 이사장)은 자신이 사회활동 등을 통해서 충분히 검증된 지역대표자임을 특별히 강조했다. 또 청와대 법무 비서관 출신인 박범계 변호사가 뒤늦게 경선대열에 뛰어들어 무경선 공천설이 나왔던 것과 관련 "공천을 받은 사람처럼, 마치 경선이 없는 것처럼, 힘이 있기 때문에 위에서 지시를 받고 내려온 사람처럼, 이런 모습 이런 발언들이 주변에서 계속 있었다는 것이 그런 해석을 갖게 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다."고 겨냥한 뒤, "당에서는 그런 이야기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 위원장은 또,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 "부패 정치를 청산하고 민의가 잘 수렴되는 정치개혁,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각 계층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국민통합은 물론, 교육개혁과 혁신을 통해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의 교육을 국가가 나서서 가르쳐내어 다음 세대만큼은 그 어려움을 되풀이하지 않게끔 어떻게 해 줄 것이냐 하는 것 등을 연구해서 효과적인 정책을 만들어 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구논회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경선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후보간 논의는 어떻게 되어 가나.
"중앙당에서 우선 시범적으로 전국에서 서울 강서을, 대전 대덕구, 안성, 군산 등 4군데를 우선경선지역으로 정해서 2얼 8일에 경선을 하도록 정해졌는데, 일부지역에서 잘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지금도 대전에서는 많은 분들이 대덕구 다음으로 서구을 지역구를 경선 후보지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 서구을 지역구에서는 지난 1월 17일 서구을 운영위원장 및 운영위원들과 경선 신청자 4명이 모여 공정하고 객관적인 경선을 하자는데 합의를 하였다. 이를 문서화해서 중앙당과 시지부에 통보도 했다. 그러므로 전국 어느 곳보다 먼저 후보자들 간의 공정한 경선을 약속한 곳이기도 하다."
- 경선 과정에서 선거인단에게 가장 크게 어필하려고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나는 지역에서 한 30년을 쭉 살아오면서 삶을 통해서든 직업을 통해서든 사회활동을 통해서든 검증된 사람이다. 또 하나는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것이 비례대표를 빼고는 사실 지역대표성과 전국 대표성이 겸해져야 한다고 보는데, 소선거구 체제하에서는 더욱 그렇지 않을까 한다. 지역에서 열심히, 성실히 일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 자리에 온 사람하고, 힘 있는 중앙부서에서 근무를 했다라는 것이 강조되는 부분을 유권자들이 어떻게 생각해 줄 것인가가 쟁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회·경제활동 통해 검증되지 않은 다른 분들과 차별
- 박범계 변호사가 비교적 뒤늦게 뛰어 들었는데, 열린우리당 중앙당의 전략이 숨어있지 않겠느냐고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선거 전략인지는 몰라도, 그 부분에 대하여 처음부터 투명하게 이야기를 했다면 지역민들이 의문을 안 가졌을 것 같다. 그 부분이 투명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말하자면 공천을 다 받은 사람처럼, 마치 경선이 없는 것처럼, 힘이 있기 때문에 위에서 지시를 받고 내려온 사람처럼 이런 모습, 이런 발언들이 주변에서 계속 있었다는 것이 그런 해석을 갖게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하지만, 당에서는 그런 이야기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안다.
사실 일부 소문대로 그런 의도가 있었다면 지금은 그런 부분들을 지역민들이 막아냈다고 생각한다. 중앙당으로부터 '당신 참 인심 안 잃었더라'는 말도 들었다. 이것은 지역 민심의 승리라고 본다. 그래서 현재는 적어도 경선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을 누구나 알 수 있는 상황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아주 취약한 지역구에는 객관적으로 경쟁력 있는 분들을 모셔서 30%이 내로 공천을 줄 수 있는 당헌상 규정이 있는데, 경쟁력 있는 우리당 후보자가 있는 지구당까지 공천을 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 당원 모두 잘 알고 있다."
- 대통령과 교감을 갖는 것도 지역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는 얘기도 있다. 그런 면에서 경쟁자에게 뒤지지 않는가.
"두 가지 정도를 이야기하고 싶다. 하나는 그야 말로 우리 정부나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뒷받침해주는 사람이 되어야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 분(박범계 변호사 지칭)이 그 동안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일정 역할을 했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나에게도 대전의 시민사회단체의 태동기부터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통해서 이런 개혁세력에 상당히 뒷받침한 역할이 있었다.
과거에 어떠했는지 이런 것보다도 개혁에 동참 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 즉 4.15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만이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을 돕고 정부를 도울 수 있다. 총선에서 안정적인 의석수를 확보해야만 개혁과제를 완성할 수 있다. 본선 경쟁력이 있어 우리당에서 당선이 되면 정부와 대통령에 가까워지고 지역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아무리 대통령과 가까워도 총선에서 떨어진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총선에 승리하여 개혁 동참할 경쟁력 있는 사람 선택해야
- 경선이라는 방식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경선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는 점이다. 경선에 이겼을 때, 또는 졌을 때 아무 문제없이 끌고 갈 수 있는 나름대로의 방안이 있는지.
"나는 끊고 맺는 것을 정확하게 하고 있다. 다만 그 전제 조건이 있다. 그것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경선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룰을 통해서 졌다면 내 실력의 한계라고 생각하고 당연히 승복할 것이다. 이 핑계 저 핑계 만들지 않을 것이다. 공정한 경선 룰 속에서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발목을 건다든지 아니면 게임 자체보다는 이상한 방식으로 주위에 영향들을 미치게 한다든지 하는 일이 없도록 모두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또 우리당에 그런 일은 없을 것으로 믿는다."
- 공정한 경선의 룰 그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얘기인데, 어느 정도면 공정하다고 생각하는가?
"우리당 경선 방식이 국민경선 방식인데, 이 방식은 돈 드는 선거와 조직선거를 피해보자는 의미라고 본다. 전화 응답률이 5%정도도 안 되는 상황에서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등 경선에 들어가는 비용도 문제이다. 그래서 진성당원에 의해서 경선을 하는 방식이 깨끗한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아마 그런 측면들을 고려해서 중앙당에서는 8일의 서울 강서을과 경기 안성의 경선을 참고하여 여러 논의가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나온 방안 중에서 후보들끼리 합의해서 하는 방식으로 맡겨둘 것이냐, 아니면 중앙당 선관위에서 방식을 제시할 것이냐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 시민들과 당원들이 볼때 합리적이고 객관성이 있다고 본다면 그것이 공정한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당의 열린 경선도 몇 가지 보완만 된다면 공정한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경선방식 도입이 가장 큰 문제
- 본인이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적어도 본선에서 5-6명이 출마를 하게 될 텐데, 결국 그 지역에서 얼마나 인정을 받았느냐는 게임일 것 같다는 생각이다. 서구을 지역이 지난 대선 때도 그랬지만 변화나 개혁에 대한 선호도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물론 타파돼야 할 부분들이지만, 조직적인 선거와 혈연 지연 등 연고성이 많이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내가 경쟁력이 있다고 스스로 주장하고 싶다.
무한한 국제경쟁력을 대비하고 지방화 분권화를 동시에 추구해야 할 중요한 때에 나라 발전과 지역발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지도력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서 국제화, 지방화, 분권화 시대에 중앙집권적 사고를 가진 사람보다는 분권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 그야말로 그 지역을 위해서, 또는 국가를 위해서 일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한 분권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지역민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 어떤 정치인이 되고싶은가.
"열린우리당이 내걸고 있는 몇 가지 목표들 중에서 '전국정당화'는 가장 큰 것 중 하나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평소에 많은 생각을 하고 살았다. 지역통합뿐만 아니라 계층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이냐도 고민 사항이다. 저야말로 벽돌공장에서부터, 술집 웨이터 등 어려운 시절을 겪었고, 암 투병 등 고난을 극복하고 정당하게 개척하면서 살고 있고, 사업도 해본 사람으로서 약자의 심정이 어떤 것인지 잘 아는 입장에 서려고 한다. 어려운 계층에서 살고 계시는 분들은 정말 어려울 때 의지할 수 있는 곳이 국가 밖에는 없다는 것을 많은 경험을 통해서 느껴왔다.
나는 교육으로서 이를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인데, 현재의 교육시스템에서는 이뤄낼 수가 없다. 교육 혁신을 통해서 이런 것들을 해결해보고 싶다. 그것이 내가 국회의원을 하고 싶은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다. 교육혁신을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 말한 사회 경제적으로 분류할 수 있는 중하위 계층과 그 자녀에 대하여 국가가 나서서 다음 세대만큼은 그 어려움을 되풀이하지 않게끔 해 줄 것이냐 하는 것을 연구해서 효과적인 정책을 만들어 내고 싶다. 대안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
교육혁신 통해 어려운 계층문제 해결하는 사회통합의 길 찾고 싶어
- 정치를 시작하면서, 그리고 경선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많은 분들이 다른 방법으로 사회활동 지역발전을 위해서 여러 일을 할 수 있는데 왜 굳이 어려운 정치를 하려고 하느냐는 말씀을 많이 한다. 오랫동안 정치를 해온 사람들은 지역민들이 잘 알고 있는데, 정치 신인들에게는 여러 가지 불리하고 어려운 점이 많다. 나름대로 낡고 비정상적인 방식들을 지양하려 노력하고 있다. 정치를 정상적인 방법으로 하려고 하고 있다. 편법을 이용해서 이기려고 하는 것은 나 자신이 허락하지 않을 것 같다. 정상적인 방법대로 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 그런 사람들이 이길 수 있는 정치풍토가 되어야 하는데, 선거에서는 꼭 그렇지 많은 않다. 잘못된 선거풍토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다."
- 유권자들이 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유권자들이 변하는 속도가 느려서 정치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부딪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가.
"유권자 의식은 생각보다 많이 개선되어 있다고 본다. 그 보다는 출마자들의 구태 의식이 문제인 것 같다. 여러 구태와 불, 탈법적인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는데, 이는 유권자들에 의해서 거부되어지고 심판을 받을 것이다. 정말 한국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유권자들의 냉엄하고 준엄한 판단이 절실한 때라고 본다."
정상적인 방법 쓰는 사람이 이기는 정치풍토 아쉬워
- 마지막으로 대전시민과 경선에 참여할 선거인단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치적 목적과 수단을 구분할 줄 아는 후보자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인은 정치적 수단에 불과한 시장, 도지사,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분명한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회와 국가에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실현하겠다는 정치철학이나 가치 실현 등 정치적 목적을 분명히 가지고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할 것이다. 유권자들이 그런 부분을 잘 구분해서 투표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또 하나는 적어도 공직후보에 출마할 사람은 그 지역의 유권자들하고 오랜 기간 같이 생활을 하고 직업이든 사회활동이든 그의 삶을 통해서 검증된 인물을 뽑아야 하지 않겠는가. 유권자들을 현혹시키는 일들이 선거에서 많이 일어날 수 있는데, 그것을 잘 구분해서 후보를 뽑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경선에 참여할 선거인단들도 위 두 가지 외에 우리당이 4.15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 즉, 본선 경쟁력이 누구에게 있는지 판단하고 선거를 할 것으로 믿는다."
(연락처 HP : 011-403-0879)
<안재휘 기자/ajh777@dt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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