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부경찰서 황정인[66회] 조사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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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66 손정기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3,765회 작성일 2004-10-11 15:19본문
[시티라이프]대전동부경찰서 황정인 조사계장
만능캅? 아니 슈퍼캅!
우세영 기자 sy6262@cctoday.co.kr
그는 매일 새벽 4시에 기상, 10㎞를 달리고 1시간 정도 수영을 한다.
이어 7㎞의 거리를 자전거로 출근한다.40대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 완주를 위해 그는 이렇게 1년 365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몸을 만들고 있다.
미래의 목표를 향해 매일 자신과의 싸움을 거듭하고 있는 황정인(37·대전동부경찰서) 조사계장은 그래서 더욱 믿음직하다.
▲ 대전동부경찰서 황정인 조사계장은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철인3종경기와 법학박사에의 도전을 꿈꾸는 최고의 경찰로 불리고 있다.
/사진=전우용 기자
계장이 마라톤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1년 10월.
2년간의 형사계 근무와 대형 사건의 연속으로 몸무게가 15㎏ 정도 줄어드는 등 심신이 황폐해진 그는 어느 날 갑천변을 달렸고, 이후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여, 완주를 거듭하면서 '달리기'의 매력에 빠졌다.
그는 또 외국의 유명 마라톤 동호회 홈페이지에서 '달리기 정보'를 번역해 '보리오빠'라는 필명으로 국내의 마라톤 동호인 홈페이지에 글을 게재, 지금까지 140여편의 논문과 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다방면으로 왕성한 마라톤 사랑을 보여 주고 있다.
마라톤으로 체력을 회복하기 시작한 그는 10여년 전에 그만둔 사이클과 수영을 병행하며 철인3종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황 계장은 "마음껏 달리다 보면 몸과 마음이 시원해진다는 것을 느낀다"며 "무작정 달리는 것보다는 무엇인가 목표의식을 가지고 운동을 하고 싶어 철인3종경기의 완주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황 계장을 처음 대하는 사람은 일단 그의 외모에 놀란다.
신장 178㎝, 체중 85㎏의 건장한 체격에 영화배우 뺨치는 마스크, 영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황 계장은 경찰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유수 대기업 직원이 더 어울리는 듯 하다.
또 황 계장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의 박식함과 날카로움에 더욱 놀란다.
정칟역사·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끊임없이 쏟아내는 그의 상식과 비평은 직업의 경계를 섣불리 그을 수 없게 한다. 박식함의 저간에는 끊임없이 새로운 주제를 좇아다니는 다독의 독서습관이 깔려 있으며, 섭렵한 그의 독서량은 37세라는 많지 않은 나이에 비춰 볼 때 감탄이 절로 나게 한다.
황 계장을 지켜보는 동료들은 그래서 황 계장을 '최고 경찰'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린다.
경찰대학 동기인 이상근 충남청 광역수사대 팀장은 "황 계장은 가장 친한 친구이며 동료이나 어떤 때는 존경심을 느낄 정도로 배울 점이 많다"며 "특히 그의 삶에 대한 자세는 끝없이 성실하고 진지해 부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경찰대학 선배인 방문홍 둔산경찰서 형사계장도 "황 계장은 자신의 꿈과 시민들을 향한 봉사정신, 조직의 미래 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경찰"이라며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황 계장은 철인3종경기 완주와 함께 법학박사를 학위 취득을 40대의 목표로 정하고, 밤마다 책과 씨름을 벌이고 있다.
올 초 '한국 체포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충남대학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현재 경찰 수사 업무와 관련된 일종의 '실무 지침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91년 경찰대를 졸업하고 형사·조사·교통사고·방범 등을 거친 그는 "지금의 많은 수사 관련 지침서들은 초보자용의 입문서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한 뒤 "수사전문가를 위한 고급 실무 지침서가 필요하다고 생각돼 몇 년 전부터 틈틈이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경감 7년차인 그는 승진에 대해 묻자 "승진은 필수가 아닌 선택일 뿐, 현재도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많기 때문에 승진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웃음을 지었다.
수영 3.9㎞·사이클 180.2㎞·마라톤 42.195㎞ 완주와 법학박사의 꿈을 향한 그의 준비는 오늘도 조용히 그러나 힘차게 진행되고 있다.
2004년 10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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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캅? 아니 슈퍼캅!
우세영 기자 sy6262@cctoday.co.kr
그는 매일 새벽 4시에 기상, 10㎞를 달리고 1시간 정도 수영을 한다.
이어 7㎞의 거리를 자전거로 출근한다.40대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 완주를 위해 그는 이렇게 1년 365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몸을 만들고 있다.
미래의 목표를 향해 매일 자신과의 싸움을 거듭하고 있는 황정인(37·대전동부경찰서) 조사계장은 그래서 더욱 믿음직하다.
▲ 대전동부경찰서 황정인 조사계장은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철인3종경기와 법학박사에의 도전을 꿈꾸는 최고의 경찰로 불리고 있다.
/사진=전우용 기자
계장이 마라톤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1년 10월.
2년간의 형사계 근무와 대형 사건의 연속으로 몸무게가 15㎏ 정도 줄어드는 등 심신이 황폐해진 그는 어느 날 갑천변을 달렸고, 이후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여, 완주를 거듭하면서 '달리기'의 매력에 빠졌다.
그는 또 외국의 유명 마라톤 동호회 홈페이지에서 '달리기 정보'를 번역해 '보리오빠'라는 필명으로 국내의 마라톤 동호인 홈페이지에 글을 게재, 지금까지 140여편의 논문과 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다방면으로 왕성한 마라톤 사랑을 보여 주고 있다.
마라톤으로 체력을 회복하기 시작한 그는 10여년 전에 그만둔 사이클과 수영을 병행하며 철인3종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황 계장은 "마음껏 달리다 보면 몸과 마음이 시원해진다는 것을 느낀다"며 "무작정 달리는 것보다는 무엇인가 목표의식을 가지고 운동을 하고 싶어 철인3종경기의 완주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황 계장을 처음 대하는 사람은 일단 그의 외모에 놀란다.
신장 178㎝, 체중 85㎏의 건장한 체격에 영화배우 뺨치는 마스크, 영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황 계장은 경찰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유수 대기업 직원이 더 어울리는 듯 하다.
또 황 계장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의 박식함과 날카로움에 더욱 놀란다.
정칟역사·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끊임없이 쏟아내는 그의 상식과 비평은 직업의 경계를 섣불리 그을 수 없게 한다. 박식함의 저간에는 끊임없이 새로운 주제를 좇아다니는 다독의 독서습관이 깔려 있으며, 섭렵한 그의 독서량은 37세라는 많지 않은 나이에 비춰 볼 때 감탄이 절로 나게 한다.
황 계장을 지켜보는 동료들은 그래서 황 계장을 '최고 경찰'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린다.
경찰대학 동기인 이상근 충남청 광역수사대 팀장은 "황 계장은 가장 친한 친구이며 동료이나 어떤 때는 존경심을 느낄 정도로 배울 점이 많다"며 "특히 그의 삶에 대한 자세는 끝없이 성실하고 진지해 부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경찰대학 선배인 방문홍 둔산경찰서 형사계장도 "황 계장은 자신의 꿈과 시민들을 향한 봉사정신, 조직의 미래 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경찰"이라며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황 계장은 철인3종경기 완주와 함께 법학박사를 학위 취득을 40대의 목표로 정하고, 밤마다 책과 씨름을 벌이고 있다.
올 초 '한국 체포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충남대학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현재 경찰 수사 업무와 관련된 일종의 '실무 지침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91년 경찰대를 졸업하고 형사·조사·교통사고·방범 등을 거친 그는 "지금의 많은 수사 관련 지침서들은 초보자용의 입문서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한 뒤 "수사전문가를 위한 고급 실무 지침서가 필요하다고 생각돼 몇 년 전부터 틈틈이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경감 7년차인 그는 승진에 대해 묻자 "승진은 필수가 아닌 선택일 뿐, 현재도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많기 때문에 승진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웃음을 지었다.
수영 3.9㎞·사이클 180.2㎞·마라톤 42.195㎞ 완주와 법학박사의 꿈을 향한 그의 준비는 오늘도 조용히 그러나 힘차게 진행되고 있다.
2004년 10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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