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에실린 노광준 경기방송 편성제작국 PD의 일갈!! 필독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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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김영대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3,588회 작성일 2006-04-14 02:01본문
"황까 아니면 황빠인가?"
[PD저널 2006-04-13 12:42:49]
먼저 내 이야기부터 해보자. 황우석 박사에 대한 나의 입장은...
(황빠?) 핵폐기장을 서울대에 건설해 님비현상을 극복하자는 교수 서명에 적극 참여하던 황우석 박사의 모습이 인상깊었음..
(황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분야에 갈 연구비를 모두 긁어모아 황박사팀만을 밀어주는 소위 ‘선택과 집중’방식의 지원정책에는 단연코 반대.
(황까?) PD수첩 ‘난자윤리편’에 대한 네티즌들의 광고내리기 압력은 부당하며 ‘대중에 의한 언론통제’가 될 수 있음을 걱정.
(황빠?) 그런데 ‘노성일 이사장 폭탄선언’이후 무려 5편이나 방영된 PD수첩에서 마치 황우석 혼자 불법난자채취에 사기꾼, 땅투기꾼으로 틀지워짐. 이는 난자제공은 의사들이, 줄기세포 배양은 미즈메디가 맡은 분업화된 학제간 공동연구였다는 사실로 비춰볼 때 지나치게 가혹한 느낌.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을 하나 던져본다. 이러한 나는 황빠인가? 황까인가?
나는 황빠도 황까도 아니고, 쏟아지는 뉴스와 정보를 비판적으로 검토해 최종판단은 내 머리로 내리고 싶은 일반 국민일 뿐이다. 근 100여일간 내가 현장취재에서 만난 소위 ‘황우석 지지자’들도 대부분 이런 사람들이다. 어찌보면 언론보다 더 예리한 비판정신으로 진실을 추적한 사람들. 하지만 우리의 언론은 이들을 이렇게 재단했다. ‘국익론자’, ‘인질효과’, ‘맹신도들’
....과연 그럴까?
(인질효과?) “저는 황교수님의 인질이 되어본 적이 없습니다. 동전의 양면을 모두 들춰보듯 이 사건의 진실이 무엇일까 모두 검토해봤습니다.” (연구재개를 요구하며 4일째 도보행군을 하고 있던 서울의 중학교 수학 선생님)
(맹신도들?) “처음엔 ‘사기꾼이었구나’ 화도 났어요. 그런데 언론보도를 보니 미즈메디쪽 과실도 황우석의 잘못, 성체줄기세포의 환자부작용도 황우석 연구의 오류로 나와요. 이상하더라고요. 사람이 석대 맞을짓을 했으면 석대를 때려야지 100대를 때려 죽이는건 잘못된거잖아요.” (한달째 지하철에서 전단지를 살포하고 있던 서울 신림동의 30대 주부)
(국익론자?) “우리 아이들에게 세계에서 제일 잘사는 나라를 물려주자는 게 아니라 억울한 사람 없는 나라.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고 싶어요.”
(MBC 앞 촛불시위 현장에서 만난 40대 개인사업가)
(폭력집단?) “서울대 교수들이 황우석 토론회를 하는데 모든 발제가 황우석 비판 뿐입니다. 토론이 아니라 성토장이었어요. 다른 의견에 대한 발언기회를 달라고 끈질기게 요청한겁니다.” (서울대 토론회장에 난입했다고 보도된 50대 자영업자)
한 진보논객에 따르면 이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믿음’에 근거한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사실’은 무얼 말해주는 것일까?
-처녀생식 : 처녀생식의 권위자 서울대 서정선 교수를 비롯 다수 전문가들, 서울대 조사위와 달리 체세포 복제 가능성 언급(3/17 YTN, 동아일보)
- 바꿔치기 : 미즈메디 김선종 연구원이 섞어심기 등 논문조작, 황우석 박사는 10월까지 줄기세포 존재 확신...(4/4 KBS 9시뉴스)
- 원천기술 : 서울대 조사위원 오우택 교수, 황우석팀의 ‘쥐어짜기’와 ‘배반포 형성’기술의 독보성 인정, 배양기술(미즈메디 전담)은 실패(1/12 YTN)
- 특허논란 : 서울대 산학협력 재단, ‘섀튼 교수의 특허출원 내용 중에 쥐어짜기 기술 등 황 교수팀의 고유 업적이 포함돼 있었다.(4/1 서울신문)
아무리 곱씹어 봐도 최소한 논쟁의 영역에 속하는 부분이 한 두개가 아님에도 우리 언론은 이를 음모론으로 폄하하고 광신도라 비웃었다. 혹시 지난달 광주민주화 운동 희생자를 ‘폭도’로, 탄핵반대 촛불을 ‘노빠들의 정치행각’으로 몰아간 수구언론의 DNA를 고스란히 복제한 것이 아닌지 참담한 심정이다.
노광준 경기방송 편성제작국 PD
[PD저널 2006-04-13 12:42:49]
먼저 내 이야기부터 해보자. 황우석 박사에 대한 나의 입장은...
(황빠?) 핵폐기장을 서울대에 건설해 님비현상을 극복하자는 교수 서명에 적극 참여하던 황우석 박사의 모습이 인상깊었음..
(황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분야에 갈 연구비를 모두 긁어모아 황박사팀만을 밀어주는 소위 ‘선택과 집중’방식의 지원정책에는 단연코 반대.
(황까?) PD수첩 ‘난자윤리편’에 대한 네티즌들의 광고내리기 압력은 부당하며 ‘대중에 의한 언론통제’가 될 수 있음을 걱정.
(황빠?) 그런데 ‘노성일 이사장 폭탄선언’이후 무려 5편이나 방영된 PD수첩에서 마치 황우석 혼자 불법난자채취에 사기꾼, 땅투기꾼으로 틀지워짐. 이는 난자제공은 의사들이, 줄기세포 배양은 미즈메디가 맡은 분업화된 학제간 공동연구였다는 사실로 비춰볼 때 지나치게 가혹한 느낌.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을 하나 던져본다. 이러한 나는 황빠인가? 황까인가?
나는 황빠도 황까도 아니고, 쏟아지는 뉴스와 정보를 비판적으로 검토해 최종판단은 내 머리로 내리고 싶은 일반 국민일 뿐이다. 근 100여일간 내가 현장취재에서 만난 소위 ‘황우석 지지자’들도 대부분 이런 사람들이다. 어찌보면 언론보다 더 예리한 비판정신으로 진실을 추적한 사람들. 하지만 우리의 언론은 이들을 이렇게 재단했다. ‘국익론자’, ‘인질효과’, ‘맹신도들’
....과연 그럴까?
(인질효과?) “저는 황교수님의 인질이 되어본 적이 없습니다. 동전의 양면을 모두 들춰보듯 이 사건의 진실이 무엇일까 모두 검토해봤습니다.” (연구재개를 요구하며 4일째 도보행군을 하고 있던 서울의 중학교 수학 선생님)
(맹신도들?) “처음엔 ‘사기꾼이었구나’ 화도 났어요. 그런데 언론보도를 보니 미즈메디쪽 과실도 황우석의 잘못, 성체줄기세포의 환자부작용도 황우석 연구의 오류로 나와요. 이상하더라고요. 사람이 석대 맞을짓을 했으면 석대를 때려야지 100대를 때려 죽이는건 잘못된거잖아요.” (한달째 지하철에서 전단지를 살포하고 있던 서울 신림동의 30대 주부)
(국익론자?) “우리 아이들에게 세계에서 제일 잘사는 나라를 물려주자는 게 아니라 억울한 사람 없는 나라.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고 싶어요.”
(MBC 앞 촛불시위 현장에서 만난 40대 개인사업가)
(폭력집단?) “서울대 교수들이 황우석 토론회를 하는데 모든 발제가 황우석 비판 뿐입니다. 토론이 아니라 성토장이었어요. 다른 의견에 대한 발언기회를 달라고 끈질기게 요청한겁니다.” (서울대 토론회장에 난입했다고 보도된 50대 자영업자)
한 진보논객에 따르면 이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믿음’에 근거한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사실’은 무얼 말해주는 것일까?
-처녀생식 : 처녀생식의 권위자 서울대 서정선 교수를 비롯 다수 전문가들, 서울대 조사위와 달리 체세포 복제 가능성 언급(3/17 YTN, 동아일보)
- 바꿔치기 : 미즈메디 김선종 연구원이 섞어심기 등 논문조작, 황우석 박사는 10월까지 줄기세포 존재 확신...(4/4 KBS 9시뉴스)
- 원천기술 : 서울대 조사위원 오우택 교수, 황우석팀의 ‘쥐어짜기’와 ‘배반포 형성’기술의 독보성 인정, 배양기술(미즈메디 전담)은 실패(1/12 YTN)
- 특허논란 : 서울대 산학협력 재단, ‘섀튼 교수의 특허출원 내용 중에 쥐어짜기 기술 등 황 교수팀의 고유 업적이 포함돼 있었다.(4/1 서울신문)
아무리 곱씹어 봐도 최소한 논쟁의 영역에 속하는 부분이 한 두개가 아님에도 우리 언론은 이를 음모론으로 폄하하고 광신도라 비웃었다. 혹시 지난달 광주민주화 운동 희생자를 ‘폭도’로, 탄핵반대 촛불을 ‘노빠들의 정치행각’으로 몰아간 수구언론의 DNA를 고스란히 복제한 것이 아닌지 참담한 심정이다.
노광준 경기방송 편성제작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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