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우리당 염홍철 리드 ,충남 한나라 이완구 질주
강원 김진선 압도적 우세 ,충북 정우택 지지율 상승
최대 접전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대전에서는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가 38.3%의 지지도로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를 소폭(4.9%P) 리드하고 있다. 염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보수 성향 유권자의
30%가량이 우리당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이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다른 지역과는 달리 유권자들이 선택 기준으로 인물뿐 아니라 정당, 공약 및 정책을 고루 감안하고
있는 것도 접전 양상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인접 충남에서는 한나라당 이완구 후보가 열린우리당 오영교 후보를 40.9%대 16.2%의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14.7%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국민중심당 이명수 후보의
약진이 돋보인다. 국민중심당의 약진은 후보가 없는 민주당 지지층 일부가 표를 던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이 후보는 보수층의 지지뿐 아니라 중도 진보 및 진보층에서도 각각 23.1%, 27%라는
지지율을 보이며 우리당 오 후보를 앞서고 있다.
충북에서도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51.1%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21.4% 지지에 그친 열린우리당
한범덕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우리당 지지층 중 23.4%가 한나라당 정 후보쪽으로 돌아선 게 특징적이다.
보수층이 두터운 강원에서는 한나라당 김진선 후보가 57.2%로 멀리 앞서고 있다. 뒤를 잇는
열린우리당 이창복 후보의 지지율은 17.3%로 한나라당 김 후보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는 민주당 지지층의 55%, 국민중심당 지지층의 30.4%가 자신의 지지당 후보보다 한나라당
김 후보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헤럴드경제>